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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 올 때 끄적끄적

0114 본문

일기

0114

kerp 2021. 1. 14. 14:53

 

 

아직은 0114보다 1104가 더 익숙한 2021년이다.

난 그동안 다이어리를 쓰는 걸 좋아했었다.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시대를 따라 이제 다이어리도 종이에서 웹으로 옮겨야겠다 생각해서 2020년은 패드로 일기를 썼는데, 2021년이 된 지금 친구들이랑 옛날 이야기 하다 보니 그 때 감성이 가득한 종이가 다시 그리워졌다,

그래서 1월 5일에 다이어리를 샀다. (사실 아빠가 사 주셨다)

그리고 그게 13일에 왔다. 

 

정말 매일매일 기다렸어서, 어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받자마자 펴놓고 일기를 썼다.

 

그리고 내가 이 느낌을 정말 좋아했었다는 게 기억이 났다.

별로 쓸 내용이 많지 않을 것 같았는데 쓰다보니 하나둘씩 생각나서 그게 한 페이지가 되고,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게 좋아서 푸스스 웃음이 나고. 어디다가 스티커를 붙일까 고민하고 배치 망하면 이 페이지 망한다는 생각으로 긴장하고 그런 거... 

일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꾸미는 즐거움 때문에 나는 한 페이지 쓴 다이어리가 벌써 예쁘다.

- - -

그래서 이제 일기는 다이어리에 쓰고, 티스토리는 기록이나 후기로만 쓰려고 한다.

용도를 나눴다.

패드는 일지, 다이어리는 일기, 티스토리는 후기.

일지는 수정이 편해야 하고 후기는 사람들이 많이 봐야 좋고, 일기는 나만의 공간이니까.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거니까 레트로가 좋을 것 같았다.

타자치는 것보다 속도도 안 나고, 빨리 못 쓰니까 쓰면서 떠올린 생각을 잡는 것도 힘들겠지만 즐거울 것 같다. 

2021에는 어떤 생각을 하고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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