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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부터 11/3까지 논 일기 본문

일기

10/20부터 11/3까지 논 일기

kerp 2020. 11. 3. 18:17

10/20 (화)

이 날부터 일주일동안 생정1 중간고사 대체 과제제출 기간이었다. 같은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특론2에서 중간대체 과제 만만하게 봤다가 거의 울 뻔 하고 이번엔 일찍 시작했다. 일찍 시작했다고 일찍 끝낸 건 아니었지만 마감 몇시간 전에 하나뺴고 다 풀고 제출할 수 있었다. 하면 되잖아 싶어서 좀 뿌듯했다ㅎ (아직 결과 안나옴)

주제는 fastaq 파일로 basecalling 하는 거였다. decrosstalk한 것 보다 regularizatino 한 게 정확도가 높은 게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잘못했다는 의미) 왠지 모르겠기 때문에 일단 제출했다. 코드 설명도 같이 해 주시면 좋을 텐데.

 

10/21 (수)

선우랑 외식했다. 룸메라는 이름답게 맨날 밥 해먹어서 장을 지금 네 번째 봤다. 밥만 먹다 학기 끝날 것 같아서 오늘은 절대 밥 해먹지 말고 나가서 사먹자 다짐하고 약속 미리 잡아서 이 날 저녁에 놀러갔다. 선우가 알아놓은 파스타집이 있다고 했다. 저녁에 스쿠터로 픽업 와줘서, 칼퇴하고 저녁 먹으러 갔다.

웨이팅 있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한 팀밖에 없었고, 같이 먹은 파스타랑 피자는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인테리어도 기가 막혔는데, 무슨 미국 모텔 컨셉이라고 했던 것 같다. 침대가 두 개나 있었다.ㅎㅎ 와인도 같이 파는 레스토랑답게 적당히 어둡고 분위기있어서 데이트나 연말파티하기 좋은 장소인 듯 했다. 

양껏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갔다. 이름은 온고지신 이었는데, 이름이 유명해서 알고 있었는데 마침 베이컨시 바로 옆이어서 내친김에 가 보기로 했다. 전형적인 인스타감성 공간였다! 그리고 가서 알았는데, 카페가 아니라 차 파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란히 차 시켜서 의자랑 높이가 같은 테이블에 두고 도란도란 얘기했다. 약간 불편했는데 사진찍기는 좋을 것 같았다. 

그 날은 생활관 코로나 안전수칙 홍보물 공모전 안내문자가 날아온 날이었다. 원래 이런 공모전 참여 안 하는데, 그 날 기분이 좋기도 했고 선우가 학부때 만들었던 UCC 구경하면서 창작욕이 좀 생기기도 했고 해서 차 마시면서 공모전 같이 나가기로 결정하고 아이디어를 막 짰다. 7개정도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마감이 이틀 뒤여서, 추려서 두 개만 하기로 했다. 집에 돌아가서 포스터 열심히 만들고 잤다.

 

10/22 (목)

21에 포스터 만들다가, 너무 안 예뻐서 콘텐츠디자인 전공한 대학교 친구한테 연락했다. 이기면 상금 반띵하기로 하고 디자인 외주 맡겼다.ㅎㅎ 내가 2시간동안 너덜너덜한 포스터 하나 만들었는데 친구는 2시간동안 어마어마한 걸 4개 만들어줬다! 전공자는 전공자다 싶었다. 포스터 받아서 제출하고 이 날 아마 랩실에서는 별 일 없던 것 같다. 

 

10/23 (금)

저번 주에 '아 집에 갈걸' 하는 후회를 100번쯤 해서 이번주는 무조건 집에 가야 했다. 그리고 이 날 아침에 날씨가 너무 집 가기 좋은 날씨기도 했다.ㅎㅎ 

출근하면서 결정한 거라, 칼퇴하고 방가서 짐 챙겨서 집에 갔다.

요즘은 대전역에서 소보루 안 사고 고래사어묵 가서 어묵 산다. 진짜 비싼데 진짜 맛있다. 이 날도 집 가서 오뎅 하나씩 먹고 행복했다.

 

10/25 (일)

진짜 오랜만에 부산에 갔다. 설이랑 추석 때도 못 가서 정말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게 돼서 행복했다. 점심은 가는길에 버거킹으로 때웠다. 내 알바경력을 살려서 사이드까지 왕창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도착해서는 사촌동생들 만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뵀다. 할아버지가 마당 감나무에서 감을 따서 까 주셨다. 감 껍질 정말 예쁘게 까셔서 나도 배우고 싶었다. 항상 할머니댁 가면 할머니가 나를 제일 많이 반겨주셨는데 이제는 날 잘 못 알아보시는 것 같다. 맘의 준비는 했었는데도 그런 할머니가 어색하고 약간 힘들었다. 그래도 계속 웃고 계셔서 그건 다행이다 싶었다.

 남자사촌동생들은 볼 때마다 말라있는 것 같다. 살 좀 쪄야 될텐데 걱정된다. 한 명은 대학교 3학년인가 2학년인데 회사 들어가서 게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만났을 때 만든 거 보여줬는데 오목눈이 키우는 방치형 게임인 듯 했다. 한국엔 아직 안 나왔다는데 너무 귀여웠다. 시험기간이랑 회사 게임 출시 기간이 겹쳐서 요새 밤샌다고 했다. 오늘도 점심쯤 잠들었다는데 우리가족 와서 두시간쯤 자고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 갈때까지 안 자고 계속 있어줬다. 한 명은 고삼이라 응원해줬고... 한 명은 공군어쩌고 고등학교 가겠다고 공부한다고 한다. 어릴 땐 다들 뛰어다니고 귀여웠는데 나이드니까 다들 바쁘게 뭘 하고 있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 

 저녁은 삼촌이 회 사주셔서 배터지게 먹고 왔다. 삼촌이 해 주는 지리매운탕 진짜 너무 맛있다. 아마도 끓일 때 청국장을 넣는 것 같다. 그래서 맛이 그렇게 깊나 싶다. 회... 또 먹고싶다. 

튼 잘 놀다가 나는 월요일이 미팅이라 일요일에 부산에서 서울 바로 올라왔고, 우리가족은 대전으로 갔다. 집에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서 조만간 집에 또 가려고 한다.

 

10/28 (수)

저녁에 오랜만에 은형이랑 만났다. 원래는 테넷 보려고 했는데, 테넷 개봉한지 한참이라 하는 영화관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저녁 먹고 노래방 가고 놀고 왔다.ㅎㅎ 

은형이가 몇 년 전에 프렌즈 미드 보고 한참 빠져서 나한테 프렌즈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나는 그 떄는 안보다가 올 해 보고 빠져서 전에 엄청 프렌즈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마침 그즈음에 룸메가 에어팟 프로 케이스 제작한다고 하는 거다ㅎㅎ 그래서 나도 같이 프렌즈 로고 박은 케이스를 제작했었다. 은형이꺼랑 내꺼랑 두개~! 그리고 며칠 전에 도착해서 오늘 오픈식을 했다. 사실 제작 한 다음날 생일선물로 몰티져스 케이스 받아서 그거 잘 끼고 다니긴 했는데, 프렌즈 케이스는 의미가 있는 거니까..! 열었는데 넘 영롱하고... 예쁘고... ㅠㅠㅠㅠㅠ 로고 하나 박힌건데 너무 예뻐서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건 그냥 내가 만든 거니까, 나중에 프렌즈 정식 굿즈 나오면 그것도 사야지 다짐했다.

저녁시간돼서 소이연남 갔는데, 여기 진짜 유명해서 몇 년 전부터 벼르고 있던 식당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그냥 그랬다... 아쉬웠다. 

노래방은 좋았다. 난 가는 멤버마다 노래방 분위기가 다른데, 은형이랑은 약간 잔잔하고 리드미컬한 걸 부르는 것 같다. 마룬파이브 maps 아이유 팔레트 이런 거 불렀다. 노래방... 최고... 넘좋아.... 

튼 잘 놀고 잘 얘기하다 왔다.

 

10/29(목)

아침에 포스터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좋아요 수가 적어서 떨어지긴 했는데, 심사위원들이 맘에 든다고 5만원 주고 써도 되냐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다. 사실 3등이 30만원인데 액수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억울하긴 했다. 그리고 퀄리티로 보면 우리께 일등인데 또 좀 억울하긴 했다. 그래서 진짜로 하지 말까 고민 많이 했다. 사실 이 날 하루종일 기분이 왔다갔다 했다. 좀 찝찝한거다. 뿌듯하긴 한데 제 값 못 받은 것 같아서 속상은 하고 아 너무한 거 아닌가? 싶다가도 그래도 안받는것보단 낫지 위로하고... 결국은 그냥 하기로 했다! 그래도 소식 들어준 친구들이랑 룸메랑 가족들이 다들 대신 빡쳐해주고 축하해줘서 고마웠다. 저녁에 보니 생활관 문 바로 앞에 우리 포스터 붙어 있더라.ㅎㅎ 

 

10/30 (금)

내일이 할로윈이라고 저녁에는 여내기끼리 할로윈파티 겸 여낵1네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 집들이 선물로 특이하게 인도 향 같은 걸 사달라고 해서, 열심히 골라놓고 약속시간을 기다렸다. 맨날 혜화에서 만나다가 처음으로 설대입구 주변에서 만나는 거라 또 신났다ㅎㅎ 전에 선우랑 논 코스 그대로 놀려고 계획 잡았는데, 여낵1이 아침에 의도치않게 투어진행하러 갔다가 길 막히는 바람에 같이 저녁 못 먹고 음식점 웨이팅 한 시간 걸릴 때 부터 일 틀어질 걸 알았어야 했다~! 

저녁은 맛있었고, 우리 다 먹을 때 쯤 친구가 왔다. 다행히 배 안고프다고 했고 카페 가기는 시간이 늦어서 주변 칵테일바를 갔다. 난 무알콜 먹고 칭구들은 알콜 먹었는데, 집들이 주인공 여낵1이 너무 취해버렸다ㅠㅠ 피곤하고+빈속에+안주도 없이 술 네 잔 먹었더니 이친구가 정신을 못차리고 난리가 난 거다... 난 걍 적당히 기분좋은 정도인 줄 알았는데... 처음엔 정신 있었던 것 같은데 택시타고 가는 길에 토할 것 같다고 하더니 그대로 땅바닥에서 세시간동안 정신을 못차렸다. 난 이렇게까지 취한 사람 첨 봐서 술먹는거 말릴 생각도 못했었는데 나중에 진짜 뼈저리게 후회했다. 택시 못타겠다고 하고 차도 바로 옆에 쓰러져서 걷기는 커녕 한발짝도 못움직이고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고 옆에서는 화나서 그냥 두라고 하고... 분위기 최고였다. 

정말 너무 다행이었던 건 나는 화가 하나도 안났다는 거다. 나도 화나서 제대로 안챙겼으면 진짜 여내기 사이 쫑날 뻔 했다... 튼 사정이 길었지만 여차저차 해결하고 다행히 잠깐 여낵1 정신차린 사이에 천사같은 택시기사님이 택시태워주셔서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 31일에 이친구랑 2시부터 7시까지 전시투어 돌기로 했었는데, 얘 이상태로 내일 못 갈것같기도 하고 나도 몸 지치고 사실 월요일 발표준비 해야됐어서 31일에 그냥 집에 갔다. 그런데 친구는 나중에 보니까 전시 갔더라... 정말 대단한 친구... 

 집들이라고 치기엔 너무 정신없어서 정식 집들이는 다음에 하고, 이번에 한 건 집 데려다놓기로 하기로 합의봤다. 친구 집 근데 너무 잘 꾸며놔서 놀랐다. 분홍 조명에 벽에 LP랑 우쿨렐레 붙어있고 카페나 음식점같은데 있을법한 거울들 있고, 포스터에 게이밍의자에... 집 자체가 포토스팟이길래 아침에 정신 좀 차린 것 같아서 같이 사진 잔뜩 찍고 헤어졌다. 

나름 재밌었다.ㅎㅎ 

11/2 (월)

하던 거 다 중단하고 multiomics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공부중인데 다 들은건데 모르는 단어 투성이... 맨날 배치가 어쩌고 CV가 어쩌고 하다가 갑자기 생명 용어 보니까 너무 생소하고 약간 반갑다 ㅎㅅㅎ

이 날 장 본거 왔다. 삼겹살 사서 저녁에 칼퇴하고 삼겹살파티했다! 생삼겹 진짜맛있었다. 밖에서 안사먹고 집에서 해먹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선우가 유퀴즈에서 맛있는 고기파는 사이트를 알아왔다. 담엔 거기서 고기 사먹기로 했다ㅎㅎ

선우가 주말에 집 갔다오면서 청귤청을 가져와서 저녁 먹고 청귤청 타 먹을 탄산수를 사러 나갔다. 그런데 나가는 길에 생활관 앞에 포스터가 걸려있어서, 그걸 보고 오늘부터 상품 받는 날인 게 기억나서 탄산수 사고 상품 받으러 가기로 했다. 근데 탄산수 사러 편의점을 갔더니 군고구마를 팔아서... 냄새가 너무 좋아서... 불가항력으로 탄산수랑 군고구마를 샀다. 그리고 상품받으러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까 참가상은 올영1만원 특별상은 상품권5만원이랬는데 상품권이1만원이고 올영이5만원인거다! 올영 안간지 1년인데 올영 5만원권 어따쓰냐구 그리고 첨에 얘기했던거랑 다르지않냔말이다!!! 그래서 또 씩씩대며 전화했는데 바꿔주신대서 바꾸러 갔다왔다.ㅠ 그와중에 군고구마는 다 식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청귤청 탄산수에 타서 그거랑 군고구마 먹으면서 구해줘 홈즈 보는데 방학같고 좋았다.ㅎㅎ 평화로운 월요일 저녁

11/3 (화)

일기쓰는데 공부는 안하고 열심히 놀았다 싶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먹고 공부하다 갈 예정... 

그리고 일기 사진 나중에 첨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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